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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철규, 정호성 엄호 "아까운 인재…수사 받는 사람이 당대표도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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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이철규, 정호성 엄호 "아까운 인재…수사 받는 사람이 당대표도 되는데"

친윤 핵심인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호성 비서관 발탁 논란에 대해 "(대통령) 본인이 직접 대면해서 수사를 해보면 그 사람의 역량이라든가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더 깊이 알 수 있는 거 아니겠나"라고 옹호했다.

이 의원은 28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자가 "왜 취조했던 사람을 써야 되느냐"고 비판한 데 대해 "오히려 취조하면서 사람을 더 수사를 하다 보면 사람이 사람 그 사람이 사람 된다며 인품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 타인의 추천이라든가 저게 이런 보도 세평에 의한 평가도 있겠지만 본인이 직접 대면해서 수사를 해보면 그 사람의 역량이라든가 인간 됨됨이에 대해서 더 깊이 알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라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국정 농단 '방조자'였던 정호성 비서관을 수사하고 구속시켰는데, 대통령이 된 후 자신의 비서관으로 발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이 의원은 "우리 정치권에서 개인 비리로 징역을 살고 이후에 국가의 중요한 자리에 등용된 분들이 상당수 많다. 비서 정도가 아니라 정당의 지도자가 된 분도 있다"라며 "그 사람(정호성)의 성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한번 지켜보실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도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람, 또 기소 직전에 있는 사람, 기소돼 재판을 받는 사람까지 재판에서 실형이 선고돼가지고 항소심까지 간 분들도 다 더 중요한 당 대표도 되고 국회의원도 되고 하는데, (정호성 발탁) 그것이 잘된 인사다 못된 인사다 평가하기 전에 그런 식으로 (과거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프레임을 걸어간다면 (옳지 않다)"고 했다.

이 의원은 "아까운 인재가 일하다가 조직의 문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런 잘못된 범죄(로 인해) 그걸로 처벌을 받고 복권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 봉쇄당한다는 것은 좀 오히려 그게 안타깝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곽규택 총선백서TF 위원, 이철규 의원, 조정훈 총선백서TF 위원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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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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