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지친 관광객 언제든 오세요"…익산시 '여행자센터' 개소

문화도시 익산, 익산역 앞 '여행자센터' 개소 주목

"여행으로 지친 관광객들은 언제든지 오세요."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적인 '문화도시'인 익산시가 문화도시지원센터와 함께 익산역 앞에 시민들과 여행자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인 '여행자센터'를 열었다.

27일 내부가 공개된 익산시의 여행자센터 '이리로 여행자 쉼'은 아득한 공간에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쇼파의 의자들이 잘 정돈돼 있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익산역 동부광장 맞은편 익산대로에 조성된 여행자센터의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휴식공간과 캐리어 보관함을 마련해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익산 관광 정보를 안내하고 마룡이를 포함한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상점도 운영한다.

▲문화도시 익산의 익산역 앞 여행자센터 '이리로 여행자 쉼' 내보 모습 ⓒ익산시

여행자센터에 마련된 전시·문화공간에서는 개소를 기념해 기획전시 '문학에서 마주친 익산, 쓰다'를 다음달 22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익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역에 뿌리를 둔 문학작품과 캘리그래피(서예)를 선보인다.

김남중 작가의 '기찻길 옆 동네', 심호택의 '솜리 정거장', 안도현의 '이리역 굴다리' 등 원광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출신 작가들의 작품과 익산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오는 29일 오후 2시에는 원광대학교 서예과를 졸업하고 우리나라에서 캘리그래피 1세대 개척자로 불리는 '이상현 작가 초청 대담'도 진행한다. 이날 이상현 작가는 이름이나 원하는 글귀를 써주는 시연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익산시는 여행자센터가 여행자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고 편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관광편의 제공과 함께 지역의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