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서 네 번째 마을자치연금 마을이 탄생했다. 익산시가 2021년 전국 첫 마을자치연금 주자로 나선 후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익산시는 23일 망성면 하발마을에서 마을자치연금 제4호 마을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조태용 대 중소기업 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기금운영본부장, 최종오 익산시의장, 도의원, 시의원, 익산 농촌지역 마을 대표, 하발마을 주민 등이 참석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시가 마을자치연금 활성화 도시를 향해 한 발짝 더 내딛게 됐다"며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겪고 이제 노년기를 보내는 어르신들에게 마을자치연금이 작지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마을자치연금은 농촌지역 어르신의 든든한 동반자"라며 "농촌의 미래 대안으로 떠오르는 마을자치연금이 지속 확산되어 새로운 농촌 복지체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을자치연금은 익산시가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전국에서 처음 시도한 제도다. 계속되는 농촌인구감소에 따른 지역 공동화와 공동체 활력 저하, 노인 빈곤 등 농촌이 겪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산시와 국민연금공단이 2019년부터 함께 기획했다.
하발마을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조성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과 기존 마을공동체 수익금을 합산해 마을자치연금 재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오는 하반기부터 마을 노인 17명에게 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기존 성당포구마을(1호), 금성마을(2호), 두동편백마을(3호)과 동일한 방식인 만큼 안정감있게 운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을자치연금은 전국을 통틀어 6개 마을에서 운영되고 있다. 그 중 익산시가 성당면 성당포구마을, 함열읍 금성마을, 성당면 두동편백마을, 망성면 하발마을까지 4개 마을을 보유하게 되며 명실상부한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익산시는 활발한 마을자치연금 확대 정책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마을자치연금 전국 1호 마을인 성당포구마을에 마을자치연금 연수소를 마련하고 관련 교육을 제공하는 등 마을자치연금 전국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익산시는 익산형 연어 프로젝트의 일환인 마을자치연금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더 나아가 농촌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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