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와 이해민·신장식·정춘생 당선자는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교부는 왜 입을 닫고 있느냐.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 동안 '대일 굴종외교'가 몸에 배어 이제는 입도 뻥긋 못하는 것이냐"며 "우리 정부는 당장 한일 투자 협정상의 국가 개입 권한을 행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라인야후 사태의 핵심은 간단하다. 일본 정부가 민간사업 영역에 무리하게 관여해 대한민국 기업의 이익을 침해했다. 이는 국제통상법의 비례성 원칙을 위반한 명백한 불법 행위"라며 "그런데 어제 과기정통부가 내놓은 입장을 보면 대한민국 정부는 그동안 민간과는 긴밀한 소통을 했다고 하면서 정작 일본 정부에 국가 대 국가로서의 대응은 하나도 못했다고 실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국혁신당은 "라인야후의 지분 절반을 갖고 있는 네이버 이외에도 일본에서 이미 사업을 시작했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에는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대한민국의 기업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는 단호한 입장과 굳은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는 이제라도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정부가 라인야후 사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고 있는 눈이 많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3일 IT 업계가 모여 있는 경기도 성남 판교에서 장외 기자회견을 열고 '라인야후' 사태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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