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유승민 "라인 빼앗으려는 일본과 무슨 가치 공유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유승민 "라인 빼앗으려는 일본과 무슨 가치 공유하나"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과 도대체 무슨 가치를 공유하느냐"며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가 행정지도라는 사실상의 강제 조치로 네이버의 라인 지분을 빼앗아가려는 것을 보면서 한일관계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일본과 가치를 공유한다고 하며 가치외교를 말한다"며 "그런데 우리가 일본과 공유하는 가치가 무엇인가. 위안부, 강제징용의 역사를 보면 일본이 인권이라는 가치를 과연 우리와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보면 일본이 생명과 안전이라는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라인 사태를 보면,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기본 중의 기본인 재산권 보호와 법치의 가치를 공유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쩌면 일본은 우리와 공유하는 가치와 역사인식이 없는데, 우리만 가치를 공유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라인 사태에서 일본 정부에 이어 소프트뱅크까지 나서서 노골적으로 네이버의 지분을 강탈하려고 한다. 그런데 윤 대통령과 정부는 강 건너 불 보듯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눈치나 살피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사태가 급박하게 악화되는데, 윤 대통령이 오늘이라도 신뢰하는 기시다 총리에게 전화해서 우리 기업의 권리를 지켜주셔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 있으면 일본이 호구로 알고 반도체, AI 등 전방위로 우리의 국익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대로 라인을 빼앗기는 걸 보고만 있다면 오늘도 24%를 기록한 지지율이 어디까지 떨어질 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9일 오후 라인야후가 입주해 있는 일본 도쿄 지요다구의 도쿄가든테라스기오이타워에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다. 걸어가는 사람 앞으로 '라인야후'라고 적혀 있다. 라인야후는 전날 네이버에 모회사의 공동 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청을 공식화하면서 탈 네이버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