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 덮어놓고 거부권만 만지작거릴 사안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에 무작정 거부권부터 외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일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용산 대통령실이 '죽음을 이용한 나쁜 정치'라고 매도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지키다 억울하게 죽은 병사의 희생을 누가 은폐하고 있는가. 그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히자는 것이 왜 나쁜 정치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박정훈 대령의 항명죄 재판부터 이종섭 도주대사 임명까지 300일 가까이 진실을 덮으려는 정부 여당의 행태를 온 국민이 지켜봤다"며 "국민께서는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요구하며 총선 민의로 정부 여당을 심판했고, 지금 70% 가까운 여론으로 특검 추진을 명령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인내에도 한계가 있다. 국회도 더 이상 참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덮어놓고 거부권만 주장한다면 22대 국회의 핵폭탄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거스를 수 없는 국민의 저항을 마주할 셈이 아니라면, 당장 해병대원 순직사건 특검법 수용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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