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여고 개교 50주년과 50년관 개관 기념식 열어

총동문, 퇴직 교사 등 1000여명 참석 '대성황'

▲김효준 이사장 인사말 모습. ⓒ한일여고

마산 한일여고는 29일 오후 학교 강당에서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와 50년관 개관식 행사를 가졌다.

지난 4일 모교 출신인 제16대 김선흥 교장(제8회)이 취임 후 가진 첫 행사로 경상남도 내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 교장단, 경상남도여성가족재단 정연희 대표이사, 대학 관계자, 기업체와 관련기관들이 참석했다.

한일여고에서는 전임 이사장을 지낸 제3대 최혜수 이사장과 현재 재임 중인 제4대 김효준 이사장, 교장, 퇴직 교장단, 퇴직 교사, 김해한일여고 이연지 교장 등 교직원, 총동문회 석옥선(제7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그리고 재학생 전체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제50주년 기념행사는 설립자인 초대 김한수 이사장님 동상 앞에서 헌화식을 시작으로 50주년 기념 축하 행사와 50년관 개관식 순으로 진행됐다.

50주년 기념행사는 개회식에 이어 국민의례, 내빈 소개, 50년의 학교 발자취 보고, 김효준 이사장과 석선옥 총동문회장 기념사, 퇴직 교사 전정숙의 축시 낭송, 감사패 수여, 개교 5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축하공연, 그리고 교가 체장으로 마무리 됐다.

▲김선흥 교장의 학교 50년 발자취 설명 모습. ⓒ한일여고

50년관 개관식 행사는 단체 촬영, 테이프 커팅, 50년관 추진위원회 박만자 추진위원장 인사 말, 떡 케이크 커팅, 50주년 자료 전시 관람과 디지털 박스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김효준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한일여고는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였고, 제 나이도 올해 50이 되는 해이다. 지난 50년의 자료는 방대하지만 하나 하나 잘 모아 디지털화하여 역사관인 50년관이 탄생됐다. 학교는 저의 분신같은 존재이며, 학교가 잘되면 제가 즐겁다. 지난 50년간 이루어 온 성취의 시간들을 미래의 100년을 대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석옥선 총동문회장(제7회)은 기념사에서 “여성들의 삶이 배제되었던 힘든 시기에 여성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열어 주신 고 김한수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 모든 동문들과 힘을 합하여 미래 100년을 대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만자 50년관 추진위원장(제1회)은 50년관 개관식 인사말에서 “이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다. 그 동안 방학도 반납하고 함께해 주신 김선흥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교직원들과 재학생들, 그리고 추진하는데 힘을 보태어준 모든 동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우리는 팔도잔디의 정신을 이어가며 모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일여고는 지난 1월 12일 제48회 졸업식에서 5개 학과 207명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현재까지 46,05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4일 제51회 입학식에서는 5개 학과 201명 입학했다. 한일여고는 2024년 현재 경남도내 35개 특성화고등학교 중 입학생 충원율 1위 학교이며, 올해 입시에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입생 충원율 120%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신입생부터 이전의 5개 학과를 미디어큰텐츠과, 스마트디자인과, AI소프트웨어과, 3D융합디자인과 그리고, 공공사무행정과로 개편하였고, 1개 학과 정원은 40명이다.

한일여고는 이날 행사로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하는 문을 열었다. 앞으로 경상남도내 특성화고등학교 35개 중 한일여고의 끝없는 도전과 혁신에 큰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