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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추미애, 얼굴이 곱게 생겨 판사 같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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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추미애, 얼굴이 곱게 생겨 판사 같지 않았다"

"오랜 인연…1996년 DJ 때 예쁜 아가씨가 정치하겠다고 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0일 경기 하남 총선에 나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추 전 장관과의 과거 인연을 이야기하다가 "예쁜 아가씨", "얼굴이 곱게 생겨 판사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 인사말에서 "추 후보와는 인연이 아주 오래됐다"며 "1996년 김대중 대통령이 새정치국민회의를 만들 때 젊은 사람들을 많이 영입했는데, 제가 보니까 어떤 예쁜 아가씨가 정치 하겠다고 왔다. 직업이 뭐냐 하니 '판사를 했다'고 했다"고 과거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판사 같지가 않았다. 하도 얼굴이 곱게 생겨서"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을 배정하는데, 실제로 영입할 때는 비례대표로 (영입)했는데 난데없이 지역구를 나가겠다고 해서 제가 속으로 '될 일이 아닌데', '그냥 비례를 하면 좋을 텐데 왜 저러지' 그런데 나가서 턱 하니 당선이 돼버렸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이 정치 초년 시절부터 강단과 패기가 남달랐다는 취지의 덕담으로 보이지만, 여성 정치인의 외모를 불필요하게 언급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나올 법하다. 특히 '판사 같지 않았다'는 말은 특정 직역·성별에 대한 통념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 당 선대위 회의 당시 "선거 때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 말에 대해 유념하고 상대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한다", "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고 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입조심'을 당부했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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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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