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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LH참여로 본격화...토목·건설 등 불황 탈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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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LH참여로 본격화...토목·건설 등 불황 탈출 기회

지역 건설업계 "토목 분야만 약 70조 원...지역 건설 경기 되살릴 시발점"

대구시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도시개발공사 등과 함께 20일 TK신공항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LH에게 특수목적법인(SPC) 참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하며 신공항 건설 사업이 본격화 하고 있다.

대구시는 20일 오전 신청 산격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와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및 종전부지 개발사업' 성공적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H의 경우 이전까지 자신들의 역할을 최소화하도록 규정한 'LH혁신방안'으로 TK신공항 건설 사업 참여에 고민이 많았다. 'LH혁신방안'은 지난 2021년 LH 임직원의 땅 투기 사태로 만들어졌으며, 지역 수요에 맞게 추진될 필요가 있는 도시·지역개발사업은 지자체에 이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LH는 줄 곳 'LH혁신방안'으로 신공항 건설을 담당할 SPC 참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지난 15일 국토부가 TK신공항 건설사업에 LH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20일 한국공항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교통공사, 경북개발공사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SPC 구성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에 참여한 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개발사업 출자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며, 대구정책연구원에 의뢰해 SPC 출자 규모, 사업성, 재원 조달방안, 파급 효과 등을 분석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에 공공‧민간이 참여하는 SPC 구성을 완료할 방침이며, 원활한 재원 조달을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번 달 중으로 민간참여자 모집 공고를 추진해 6월까지 SPC 구성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 SPC 설립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그리고 토지 보상 절차 등을 거쳐 2025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수년째 불황을 겪고 있는 지역의 건설업계는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토목 분야만 약 70조 원이란 얘길 전해 들었다"며 "성공적인 신공항 사업 추진으로 쓰러져 가던 지역의 토목·건설 분야가 불황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이번 기회를 통해 반드시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LH 이한준 사장은 "TK신공항 사업은 국가적프로젝트로, TK신공항 사업을 통해 신산업 거점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었던 대구경북의 영광이 재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은 과거 국내 3대 도시였던 대구의 영광을 되살리고, 산업구조 재편과 일자리 창출로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는 핵심 사업"이라면서 "신공항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TK신공항 조감도ⓒ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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