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두고 "지금 코너에 몰려, 도망가고 있다"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두고 "지금 코너에 몰렸다. 도망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15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개혁신당 지지자들이 탈당하는 사태를 두고 "이럴 때일수록 리더로서의 역량이 발휘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준석 대표는 정면으로 돌파를 해야 된다"며 "예를 들어 색깔이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하고 있는데 누구를 배제하거나 이럴 수는 없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제3지대 통합 선언 이후, 개혁신당 내에서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 류호정 전 정의당 의원 관련해서 마찰음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그는 "제3지대의 논리는 배제와 혐오의 정치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자기들부터 배제와 혐오의 정치를 구현하고 있으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논란이 되고 있는 류호정 전 의원을 언급하며 "(이준석 대표는) 류호정 의원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다"며 "그런데 류호정 의원은 '우리 당에서 절대 주류가 될 일이 없다' 이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류호정 의원이 '이왕 한몸이 됐는데 우리 차이를 극복해 보자' 이렇게 얘기를 할 때 오히려 류 의원이 더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이낙연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