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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만에 또 미사일…김정은, 핵잠수함 건조 본격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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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사흘만에 또 미사일…김정은, 핵잠수함 건조 본격화하나

북한 매체, 김정은 남포조선소 방문해 "8차 당 대회 결정했던 계획사업 준비 정형 보고 받아"

북한이 사흘만에 또 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포조선소를 방문해 군함 건조 실태를 살피는 등 국방 강화 행보를 이어갔는데, 핵잠수함을 염두에 둔 행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일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11시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하였으며,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며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이날 발사는 지난 1월 30일 '화살-2형' 발사 이후 사흘만에 이뤄졌다. 북한은 올해 들어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1월 24일에는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인 '불화살-3-31'을,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같은 종류의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이 화살-2형인지 불화살-3-31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보다 파괴력은 낮지만 목표물에 대한 정교한 타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북한이 다종의 미사일 보유를 통한 방위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려는 의도로 발사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남포조선소는 예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수중 발사 시험에 사용한 바지선을 건조하는 활동이 포착됐던 곳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오늘날 나라의 해상주권을 굳건히 보위하고 전쟁준비를 다그치는데서 해군무력강화가 제일 중차대한 문제로 나선다"고 했다며 "선박공업부문이 새로운 비약적발전을 이룩하고 자기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나라의 선박공업을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은 우리 당의 국방경제건설로선 관철의 중요한 담보로, 전제조건으로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선박공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지향한 당의 새로운 방침관철에서 나라의 믿음직한 대규모군수선박건조기지이며 자력갱생의 훌륭한 력사를 자랑하는 이곳 조선소가 마땅히 본보기가 되고 견인기적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제8차대회가 결정 포치한 각종 함선들의 건조실태와 새로운 방대한 계획사업의 준비정형을 상세히 보고받으시였다"고 밝혀 핵잠수함 건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2021년 1월 열린 제8차 당대회 당시 북한은 고체형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핵잠수함,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무인정찰기, 군 정찰위성 등을 군사 분야 주요 과업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김 위원장이 이날 8차 당 대회 결정사항을 언급하면서 동해 신포와 함께 남포조선소에서도 핵잠수함 건조와 관련된 작업이 실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 2일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포조선소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로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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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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