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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만명 투약 분량" 부산항 선박서 코카인 의심 물질 100kg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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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만명 투약 분량" 부산항 선박서 코카인 의심 물질 100kg 적발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남해해경, 국과수에 긴급감정 의뢰

부산항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대량으로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이번에 적발된 코카인 분량은 100kg 상당으로 이는 부산시 전체 인구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최근 부산항 신항에 입항한 7만t급 국내 선적 화물선 A 호에서 코카인 100kg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선박은 지난달 브라질에 소재한 항구에서 출항했고 이후 싱가폴, 홍콩을 경유한 뒤 지난 15일 부산신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 부산항 신항에 정박 중인 선박. ⓒ남해해양경찰청

마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선박 바닥에 위치한 해수 흡입구 쪽에 숨겨진 검은색 가방을 찾아냈다.

당시 가방 3개를 열어보니 1kg씩 포장된 흰색 가루가 100kg씩 나눠져 있었고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코카인 100kg은 시가 3500억원 상당으로 33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코카인 의심 물질은 모두 압수한 상태로 승선원 대상으로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다"며 "보다 정확한 성분 검사를 위해 국과수에 긴급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 선박에 실린 코카인 의심 물질. ⓒ남해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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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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