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영란법 위반에 대한 규명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률이 62%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이틀간 전국 성인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김 전 대표가 재미 통일운동가인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 가방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한 규명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62%로 나타났다. '몰래카메라를 사용한 취재윤리 위반에 대한 규명이 중요하다'는 30%로 나타났다.
김영란법 위반 여부에 대한 규명을 '몰카 공작'보다 더 중하게 여긴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건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몰카 공작"으로 규정한 바 있다.
또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5%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9%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64%가 거부권 행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31%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 조사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0.4%(9651명 중 1005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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