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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작전' 포함한 한미 훈련 반발…26일 만에 탄도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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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 작전' 포함한 한미 훈련 반발…26일 만에 탄도 미사일 발사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적 행위로 조선반도 환경 좀처럼 안정 찾지 못해"

북한이 한미 핵협의그룹(NCG)에서 핵 작전 연습을 시행하기로 한 것을 비난하며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17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오후 10시 38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약 57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하였으며, 우리 군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 왔다"고 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당시 탄도 미사일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함께 이날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핵사용 기도도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라는 제목의 국방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해 제2차 한미 NCG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한 비난에 나섰다.

앞서 한미 양국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NCG를 통해 내년 중반까지 핵전략 기획·운용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이를 통해 확장억제 체제 구축을 완성하기로 합의했다.

또 매년 8월에 진행되고 있는 자유의방패(UFS) 등 한미 훈련에 핵 작전 시나리오를 포함해 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합의에 대해 대변인은 "유사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핵무기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절차를 실전분위기속에서 검토하려는 로골적인 핵대결선언"이라고 규정했다.

대변인은 "우리 혁명무력은 연말까지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적대적인 도발행위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격화를 극대화시키고있는 미국과 대한민국군부깡패무리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망동을 강력히 규탄배격한다"고 반발했다.

북한은 17일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주리함'(SSN-780)이 부산에 입항한 것에 대해서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위태한 상황은 우리 무력으로 하여금 보다 공세적인 대응방식을 택해야 할 절박성을 더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난 1월 미 공군 전략폭격기 'B-1B'의 진입으로부터 시작하여 12월 미 해군 핵동력잠수함의 기항으로 마감지어지는 올해의 불안정한 정치군사정세는 조선반도지역에서 수사적으로나 행동적으로 군사적 긴장수위를 일방적으로 끌어올리는 행위자가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가리키고 있다"며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의 책임을 한미 양국으로 돌렸다.

그는 "미국과 대한민국의 무분별한 군사적위협행위로 인해 조선반도의 안전환경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긴장완화와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지역과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역행하여 연말연시를 앞두고까지 조선반도지역에 또다시 핵전략수단들을 들이밀고있는 미국의 도발적행위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핵전쟁도발기도를 철저히 무력화시킴으로써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보장하고 국가주권과 영토 완정, 인민의 권익을 사수하기 위한 자기의 헌법적 의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무력사용기도도 선제적이고 괴멸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11월 22일 북한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전날인 21일 밤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1일 밤 10시 42분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를 '천리마-1형'에 실어 발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로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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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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