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봉화,영양,울진>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군의원들은 14일 각시군의회에서 "22대 국회의원선거구 획정안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선거구 획정을 둘러싼 지역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4개 지역 국민의힘 소속 시군의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교육은 100년지대계이고 국회의원 선거구는 4년 대계인가? 군민은 정치의 선택권도 없고 참정권도 정치논리에 제한되어 살아가야만 하는가?"며 "이번 12월 5일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선거구 획정안은 지역주민의 의사와 정당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아 공직선거법의 규정을 어겼다"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획정안은 문화적 여건과 지리적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인구수 하한 기준에 미달하는 선거구 채우기에만 급급한 졸속 확정안으로 4개 지역은 인구소멸지역으로 차기 총선에서 또 다시 인구하한에 미달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향후 주민들과 정당의 의견 및 생활문화적 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합리적 선거구를 확정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연 영주시의회 의장은 "영주시는 19대, 20대, 21대에 걸쳐 4년마다 선거구가 변경돼 지역의 정치가 지역간의 대립을 조장하는 소지역주의에 빠져 심각한 정치왜곡현상을 연출하기에 이르렀다"며 "이러한 지역정치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또 다시 인구수에 따른 기계적 선거구를 강요한다면 우리지역의 정치는 100년 미래는 고사하고 4년 앞도 보지 못하는 심각한 병폐가 따를 것이다"고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편,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구 획정안은 정치개혁특위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올 연말이나 내년 중순이 지나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영주,봉화,영양,울진>지역구에는 현재 2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쳐 21대와 마찬가지로 22대 총선 또한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개문발차하는 상황을 재연해 지역민들의 혼란과 정치불신이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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