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건환경 개선과 효과적인 보건사업 전개 등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읍시는 시민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보건사업을 제공하고 보건 관련 공약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역 주민의 평생 건강관리를 위해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개인과 가족의 행복을 위한 다각도의 사업을 발굴해 나가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사업추진을 통해 건강 행복 도시 만들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소아외래진료센터·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순항
7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병동 설치 사업이 지난 9월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으로 확정됐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비롯한 지방비 22억 원을 들여 정읍아산병원의 강당과 병동 일부를 리모델링해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병동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정읍은 야간·주말 소아청소년과 진료 공백으로 타 지역에서 진료·입원을 하는 등 아이를 돌보는 가정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육아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 인근의 광주, 전주 등의 타 지역으로 인구유출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어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병동 등의 사업이 절실한 실정이다.
소아외래진료센터와 어린이 전용병동은 24시간 소아환자에 대해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의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한 치료와 안정적인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시는 어린이를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게 어린이를 키울 수 있는 출산·육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하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 중 산후조리원이 있는 지자체는 전주(7개소), 군산(2개소), 익산(1개소)다. 이마저도 공공산후조리원이 아닌 민간산후조리원이여서 경제적 부담이 크고, 대부분이 도시지역에 편중돼 타 지역에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시는 정읍을 비롯한 전북 서남권이 처한 산후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지방소멸 대응 광역기금과 지자체 기금 75억 원을 확보해 2026년 상반기에 공공산후조리원 완공을 목표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시는 공공산후조리원 설립을 위한 부지선정, 지방재정 투자심사 등을 거쳐 12월 중 건축설계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용계동 일원에 지하1층, 지상2층의 건물로, 10실의 산모실(연면적 1089㎡)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공공산후조리원이 설립되면 산후돌봄 사각지대 해소는 물론 지역사회 정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치매 걱정 없는 치매안심 정읍
정읍 지역 내 추정 치매 환자 수는 4094명으로 60세 이상 시민의 10.02%를 차지하고 있다. 치매는 육체적·경제적 부양 부담으로 환자뿐 아니라 치매 환자 가족이 겪고 있는 돌봄 부담 또한 높은 상황이다.
시는 노령인구 증가와 함께 급격하게 증가하는 치매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치매로부터 걱정 없는 안심 정읍을 만들기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매예방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치매환자에게 조호물품 등을 제공하고 맞춤형 사례관리, 실종 예방 인식표 발급, 지문인식 등록, 치매치료관리비를 지원하는 등 치매통합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매 환자 보호자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환자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가족교실, 자조모임, 힐링프로그램 등 가족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더불어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치매 악화를 방지하고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예방하기 위해 실버체조, 공예교실, 원예교실, 요리활동, 인지강화훈련 등 다양한 인지 자극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한 생활은 건강한 정신으로부터...정신건강증진 사업 강화
정읍시는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검진 방법을 발굴 ·구축하는 등 변화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먼저 마음안심버스를 운영해 읍·면·동 지역의 정신건강 서비스가 필요한 대상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상담과 사례관리를 제공하고 있다. 2024년에는 무인 정신건강 검진기를 도입해 비대면 정신 건강검진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검진 결과 관리·지원이 필요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체계적 모니터링을 통해 대상자 서비스 수요에 맞춘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조기개입을 통해 치료의 효과성을 높이고, 정신질환의 중증·만성화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또한 아동·청소년,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정신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정신건강 문제의 예방, 조기발견과 상담·치료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손희경 보건소장은 "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정신과적 위기상황 발생 시 경찰·소방과 협력해 위기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신질환은 조기치료와 재활을 통해 회복될 수 있는 질환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개선함으로써 사회통합과 정신질환자의 권리보호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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