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가칭 '윤석열 퇴진당' 만들어 윤석열 퇴진의 선봉이 되겠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일 대구에서 자신의 책 <송영길의 선전포고> 북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를 받으면서 민주당을 탈당한 바 있는 송 전 대표는 "제 개인의 민주당 복당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이것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보다 선명한 중도 보수까지를 포괄시킨 윤석열 퇴진을 집결하는 당을 만들어내면 윤석열을 조기에 끌어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창당과 관련해 '비례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언급하며 "가칭 '윤석열 퇴진당'인데, 이렇게 창당하려고 하면 선관위에서 등록을 안 해줄 것"이라며 "'검찰 개혁당'이라든지 관련된 당명을 쓰고, 전면에서 (윤석열 정부와) 싸우고 있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확실하게 윤석열 퇴진의 선봉이 되겠다"고 했다.
송 전 대표는 "지역구 의석 160석의 민주당, (그리고) 비례대표 20석이 넘어 교섭단체가 가능한 윤석열 퇴진당이 만들어지면, 윤 대통령 탄핵소추를 비롯해 강한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당이 만들어져서 서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다 만나봤더니 그들도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들이 신당을 만들어 싸우면 '김건희 특검' 통과를 시점으로 연대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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