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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유엔총회에서 북러 군사교류 관련 메시지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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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유엔총회에서 북러 군사교류 관련 메시지 낸다"

대통령실, 북러회담 관련 NSC 상임위 소집…"우크라이나 전장에 北 무기 사용, 오래전부터 확인"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하순으로 예정된 미국 뉴욕 유엔총회 연설에서 최근 북한-러시아 간 군사협력 도모에 대해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지난 12일 시작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및 북러 정상회담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 방향이 담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이 사안과 관련해 NSC 상임위도 소집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김정은-푸틴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제 북러 (정상)회담이 있었고 내일과 모레 이틀에 걸쳐 (김정은이) 러시아 내 다른 도시의 군사시설을 둘러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진행형으로, 중간 결과를 단정해 한국 정부가 평가를 내리긴 이른 시점이지만 모든 진행과정을 관찰하고 분석 중"이라고 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다만 "이번 유엔총회에서 북러 군사 교류에 대해 윤 대통령의 적절한 분석과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우방국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개별 및 다자 간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한중 간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러시아와 한국(간에)도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NSC 상임위원회에서 국가안보실장과 관계 장관들이 논의를 거쳐 입장 표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한편 북한 로켓탄이 러시아에 공급돼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이고 있다는 우크라이나 군 정보당국의 발표에 대해 "북한이 제공한 무기의 종류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에 (의해) 쓰였다는 것은 매우 오래전부터 저희가 확인해온 사항"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7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에서 탈취한 북한제 로켓탄을 사용하고 있다며 한글 기호가 적힌 포탄 사진을 보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를 지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인도·재건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엇이 적실한 도움이 되고 지원할 수 있는지를 심사숙고해서 나온 것"이라며 "주변 세력이 어떤 행동을 한다고 하루이틀 사이에 입장이 돌변해 원칙과 접근법이 바뀌는 것도 정상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은 분명한 원칙과 일관성이 있다"고 했다.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2015년에 20년 기간으로 다시 개정한 지 8년밖에 지나지 않았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한미 간 협의해 놓은 원자력 관련 모든 조항을 갑자기 끄집어내서 새로 협의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고농축 핵연료 처리 문제에 대해 미국과 협의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이라며 "사용후 연료 재처리나 핵폐기물 부피를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한미원자력협정 자체를 건드려 일을 크게 벌리기보다 그때그때 미국과 협의할 수 있는 사항이 뭔지 보고 논의하는 게…(낫다)"고 부연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은 (총회) 셋째 날인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실시할 예정이며, 기조연설을 통해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사국으로서의 활동 계획과 의지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 유엔총회 기간에는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라며 "현재 일시가 확정된 양자회담 일정은 30개 정도이며 다수 국가와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는 과거 역대 어느 대통령도 시도해 보지 않은 총력 외교"라고 강조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등 미국 방문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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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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