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일주일 만에 6%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P 하락한 32%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3%P 상승한 57%다.
윤석열 정부 들어 실시한 갤럽 조사에서 주간 낙폭 기준으로는 최대치로, 지난해 6월 5주(43%)~7월 첫주(37%) 변화에 이어 두번째다.
갤럽은 "한 주간의 조사 결과만으로는 급변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긍정률 하락의 원인으로 "지난주 IAEA 최종 보고서 공개 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확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했다.
긍정률 하락은 광주·전라와 부산·울산·경남(PK) 지역 등에서 컸다. 광주·전라에선 18% → 6%로 12%P 하락했으며 PK에서도 47% → 36%로 11%P 하락했다. 갤럽은 해양수산 관련업 비중이 큰 남부권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14%로 1위를 차지했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외교'가 32%로 가장 높았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33%와 32%로 나타나 전주와 동일했다. 정의당은 1%p 오른 5%, 무당층은 30%였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전체 응답률은 1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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