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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취임 1주년 평가, 교원단체 성격따라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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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 취임 1주년 평가, 교원단체 성격따라 '온도 차'

전북교사노조 "속도보다는 방향 중요…소수 의견 반영해야"-전교조전북지부 "치적 쌓기보다는 학교여건 개선에 노력해야"

서거석 전북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교원단체들이 내놓은 평가가 단체에 따라 온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사노조와 전교조전북지부는 최근 서거석 교육감 취임 1주년을 맞아 10대 핵심 정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교권과 학생인권의 조화를 위한 정책에 대한 평가로 교원과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북교사노조 설문조사 결과는 응답자의 94.9%가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한 반면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교조전북지부의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9%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북교사노조

미래교육 환경구축에 대해서도 전북교사노조의 결과는 75.8%가 필요한 정책이라고 답한 반면에 전교조전북지부의 설문 결과는 26.4%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수업혁신에 대해서는 교사노조 결과는 80.5%가 필요한 정책이라고 한 반면에 전교조 결과에서는 22.4%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전교조전북지부

전북교사노조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속도-현장중심-혁신'을 강조한 서거석 교육감에 대해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방향이라면서 "‘현장 중심’이라는 가치보다 ‘속도’의 가치가 우선이 되지는 않았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에 반대하는 소수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정교하게 설정할수록 현장의 불만이 줄어들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교조전북지부는 "미래교육과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 응답이 높았고 의견 수렴없이 정책을 실시한다는 비판이 대다수"라면서 "교육감은 치적쌓기 정책보다는 민주적인 의견 수렴과 학교 여건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북교사노조(위원장 정재석)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전북 도내 교사, 수석교사, 교감, 교장, 교육전문직, 교육행정직, 교육공무직,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라북도교육청의 10대 중점정책에 관한 평가를 실시했으며 교원과 학부모, 전북학생의회 등 전체 표본 2만여 명 가운데 응답자는 1159명이었다.

전교조전북지부(위원장 송욱진)는 지난 6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전북지역에 근무하는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769명이 응답했고 응답자의 70%는 전교조 비조합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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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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