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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쓰레기 배출되지 않는 바다 되도록" 발언에 野 "황당…오염수 해양 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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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쓰레기 배출되지 않는 바다 되도록" 발언에 野 "황당…오염수 해양 투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바닷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전 대표는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새마을회 관계자 및 대학생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백사장과 솔밭 일대의 쓰레기 및 폐플라스틱을 줍는 등 환경 정화 봉사활동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해변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면 환경과 동물에 매우 위험하다"며 플라스틱 사용 자제를 당부했다. 또한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오늘의 봉사활동이 더욱 뜻깊다"면서 "에코백 사용 등 누구나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을 기르자"고 했다.

그는 "해수욕장이 개장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는 만큼 많은 분들이 경포해변을 찾아 관광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당은 논평을 내고 "IAEA의 최종 보고서 제출을 앞두고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투기를 옹호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도당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단순히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미 섞여버린 오염수는 해변에서 주울 수도 없고 바닷물에서 따로 분리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불가역적인 행위"라며 "바다에 방류된 오염수의 물질이 바닷물 속 미세 플라스틱에 흡착돼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인류에게 돌아올 '트로이의 목마'가 될 것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건희 여사의 '바다에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아야 한다'는 태평스러운 한마디는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강릉 시민과 일본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온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바닷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 김건희 전 코바나 대표가 3일 강릉 경포해변을 찾아 바닷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하면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바다가 되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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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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