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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영아 시신 유기한 10대 여성 "심리적 압박 느껴 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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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영아 시신 유기한 10대 여성 "심리적 압박 느껴 자수"

피의자, 사건 발생 닷새 만에 범행 진술...경찰 "사인·사망 시점 밝히기 위해 국과수 부검 의뢰"

울산의 한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영아 시신을 유기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 양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양은 전날 오후 12시 20분쯤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영아 시신을 버렸다고 자수했다.

A 양은 언론 보도로 사건이 알려지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양이 친모가 맞는지 여부와 숨진 영아의 사망 시점과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3시 20분쯤 울산 남구에 있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업체 직원이 쓰레기를 수거하던중 남자 영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영아 시신은 키 50cm, 몸무게 500g으로 엄마 뱃속에 6개월 정도밖에 있지 않았던 미숙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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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지

부산울산취재본부 홍민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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