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12일 여름 우기철을 앞두고 지난해 피해를 입었던 지역의 수해복구 현황과 수해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오 행정1부지사는 이날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한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침수 방지시설 설치 상황을 현장 둘러보고, 우기 전 설치 완료를 독려했다.
안양시는 지난해 8월 8~17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빌라와 단독주택 1187세대 주택 침수와 2개소의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이 침수돼 약 160대의 침수차량이 발생하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오 부지사는 "올해는 엘니뇨 등의 영향으로 예전보다 더 많은 비가 예측되는 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만이 인명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며 "우기 전 침수 방지시설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서둘러 주시고, 무엇보다 도민 생명 보호를 위한 대책이 잘 마련돼 실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도는 침수 피해 예방 및 근본적인 배수 능력향상을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115억 3000만원을 투입해 반지하주택과 공동주택 지하 주차장 침수 방지시설 설치사업비 50%를 시·군에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반지하주택 4588세대, 공동주택 203단지를 대상으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또 침수시설설치를 희망하지 않거나 설치가 어려운 세대 발생에 대비해 이동식 물막이판, 모래주머니, 워터댐 등 수방 자재를 사전에 준비하도록 시군에 지시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도움을 줄 사람이 곁에 없어 대피가 어려운 독거노인·장애인 등 재해 취약계층 관리를 위해 위험 상황 알람 장치 지원과 대피 지원 인력을 지정하는 등 보호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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