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국방부, '상생발전협의체' 구성 '軍 현안' 논의

경기도와 국방부가 의정부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 이전, 접경지 제한 보호구역 축소 등 군(軍) 관련 현안 논의를 위해 실장급 상설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최병갑 도 균형발전기획실장과 박승흥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날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실장급 상생발전협의체 구성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국방부 상생발전협약식. ⓒ경기도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상생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도내 군 관련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협의체는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과 경기도의 균형발전기획실장을 공동대표로 하며 위원은 국방부와 도의 안건 관련 부서장으로 구성한다. 필요시 도의 시·군 부단체장이 참여할 수 있다. 도와 국방부는 매년 2회 반기별로 도와 국방부를 순회하며 협의회를 개최한다.

도는 도 전체면적 10,196㎢ 가운데 군사시설 보호 구역이 22.1%(2,253㎢)를 차지하는 도의 현실에서 이번 군과의 상설협의체가 지역 발전과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이어 도와 국방부는 이날 2023년 상반기 국방부-경기도 실장급 상생협의체 1차 회의를 열고 9개 안건을 상정했다.

9개 안건은 △의정부시 호원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관련 정보공유 △국방부 소유 성남골프장 하남시 활용(매입) △공군부대 이전을 통한 가평읍 음악역 도시개발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 탄약고 이전 △연천 민통선 북상 사업계획 및 부분 실시 계획의 빠른 승인 △접경지역 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한 제한 보호구역 축소 △파주 감악산 국립 자연휴양림 조성 관련 군 협의 △군소음보상법 개정 △서울공항으로 인한 고도 제한 해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