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축산물 관련 업체 777곳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는 5일부터 19일까지 이뤄진다. 점검 대상은 △축산물가공업소 82곳 △포장처리업체 130곳 △판매업체 540곳 △보관업체 25곳 등 군납이나 학교급식에 원료를 공급하는 제조업체, 택배와 관련된 축산물보관·판매 업체 등이다.
점검 내용은 △축산물의 위생적 취급·제조 여부 △보관온도 준수, 냉장·냉동설비의 정상 여부 △소비(유통)기한 경과 제품 보관·판매 여부 △자가품질검사 등 미생물 안전관리 실시 여부 등이다.
도는 또 식육 포장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육회 제품 등 식육 안전 가이드라인 홍보와 지도도 병행한다.
아울러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캠핑용 축산물(소시지, 간편 조리 양념육 등), 무인점포 아이스크림, 우유, 달걀 제품 등도 수거해 안전성을 검사할 계획이다.
특히 분쇄육·분쇄가공육 제품과 직접 섭취 제품, 살균제품에 대해서는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원인조사와 함께 회수·폐기하고,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 관련 법 위반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및 행정처분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여름철에는 축산물이 쉽게 변질될 수 있고 특히 식중독 같은 식품 안전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도 자주 작용한다”라며 “축산물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다시 한번 꼼꼼히 점검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축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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