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은 호우 대비 인명·재산피해 예방을 위해 우기 전인 6월까지 남대천과 쌍천 인근 침수우려 취약도로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남대천지구와 쌍천지구는 집중호우 시 도로가 빈번히 잠기는 지역으로 침수피해와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계속돼 온 지역이다.
그동안 이 지역에서 침수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담당 공무원이 차량번호를 확인 후 연락을 취하여 수동으로 대피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므로, 담당 공무원의 안전 문제도 제기되고, 불법 주·정차 및 통제 중 진입 차량으로 인해 출입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양양군은 3억원(국·도비 포함)의 사업비로 남대천과 쌍천 침수우려 취약도로에 △차단기 16대(남대천 12, 쌍천 4) △CCTV 9대(남대천 7, 쌍천 2)를 설치하여 집중호우 시 신속한 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은 자동 차단기, CCTV 등으로 구성돼 24시간 모니터링으로 하천 인근의 침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격으로 출입차단을 할 수 있으며, 호우 주의 및 침수위험 상황 발생 시 주차된 차주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위험을 알릴 수 있다.
군은 이번 자동차단시설 설치와 함께 집중호우 대비 현장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각종 재난으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시설물 정비와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자동차단시설이 하천수위 상승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차량피해를 예방하고,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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