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부친 전재용 씨 등을 포함해 가족의 비리를 폭로하고 나선 데 대해 전재용 씨가 "아들이 많이 아프다. 우울증으로 많이 고생했다"고 그의 정신질환을 언급하자, 전우원 씨가 재차 반박하고 나섰다.
전우원 씨는 부친의 해명이 나온 후 16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가 정신질환으로 고통 받은 것보다 5·18 사태에서 죽은 자들, 불구가 된 자들, 그 분들의 가족분들, 자녀분들이 받았을 정신질환의 크기가 더 크다"며 "저희들이 용평리조트에서 호텔에서 스크린골프장에서 비싼 골프장들 가면서 그러라고 그분들이 흘린 피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 씨는 "제가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을 해 있다가 결국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정상이다 해서 (퇴원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제가 정신 질환으로 고통받는 상태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사이코패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 씨는 SNS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폭로하게 된 계기와 관련해 "정부는 믿을 만한 기관이 아니라는 것을 군대에서 배웠다"며 "제가 감옥에 들어가기 전까지 (SNS를 통해) 그들의 죄를 최대한 많이 알리겠다"고 말했다.
전 씨는 전날 영상을 통해 자신의 조부인 전두환 씨에 대해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주장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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