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의 97%가 현재 우크라이나에 있으며, 러시아가 제1차 세계대전 수준의 소모를 겪고 있다고 영국 벤 월리스 국방장관이 밝혔다.
월리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군사 산업 생산량이 중요한 약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1년을 앞두고 러시아는 장비와 물자 부족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러스 장관의 주장은 지난달 12일 러시아 TV를 통해 보도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데니스 만투로프 부총리를 격렬하게 비난하는 장면에서도 드러났다. 만투로프 부총리는 러시아의 방위 산업을 책임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만투로프 부총리에게 "속였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15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풍선 6개가 키이우 상공에서 발견됐으며 대부분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다"며 "우리의 방공망을 정찰하고 방공 대응 능력을 소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은 풍선들이 반사경과 정찰 장비를 탑재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언제 키이우 상공에 들어왔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주변국인 루마니아와 몰도바에서도 14일 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물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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