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가 전국을 강타하고 전기․가스 요금 등 난방비도 상승하며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연탄 100만장을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 5000가구에 지원하며 나눔 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5일 산업부와 공동으로 연탄은행에 사랑의 연탄 100만장(8억 원 상당)을 후원하는 전달식을 갖고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에너지 취약계층 4가구에 연탄 800장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2차관, 연탄은행 허기복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강원랜드, 산업부, 광해광업공단 봉사자 30여 명과 함께 영하 10도를 웃도는 한파에 지게를 지고 연탄을 나르며 어르신들의 추운겨울을 따뜻하게 녹였다.
이날 연탄을 전달 받은 한 어르신은 “몸이 이곳저곳 좋지 않아 불편하고 이번 겨울은 날씨도 유난히 추워 겨울을 어떻게 보낼까 걱정이 많았는데, 차곡차곡 쌓인 연탄을 보니 벌써 마음이 훈훈해 진다” 며 “강원도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도시개발로 인해 이주민들이 모여 만들어진 마을로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현재 총 세대 수 1000여 가구 중 450여 가구가 연탄으로 난방을 한다. 또한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도 평균 연령이 80대 이상이며, 월소득 30만 원이 넘지 않는 가구들도 많아 사회적으로 관심이 필요한 지역이다.
특히 연탄은행에 따르면 이번 겨울은 연탄값이 오른 반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후원의 손길이 줄고 있어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삼걸 대표는 “이번 연탄지원이 한파 속에 떨고 있을 전국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경제 불황으로 인해 연탄 기부와 자원봉사자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소외된 주변 이웃을 위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매년 1억 5000만 원 상당의 연탄을 강원도 전역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강원도를 포함한 폐광지역 7개시․군 진폐재해자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2009년부터 총 20억 원을 겨울철 난방비로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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