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로 연기됐던 부산불꽃축제가 12월 17일 안전을 대폭 강화해 열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오는 12월 17일 광안리 해수욕장 및 동백섬, 이기대 앞에서 제17회 부산불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축제는 당초 11월 5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로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부산시는 이번에 행사가 재개되는 만큼 무엇보다도 관람객의 안전을 가장 최우선으로 하여 축제 지원에 나선다.
먼저 당초 투입 예정이었던 안전요원 인력을 50% 이상 증원 및 현장 배치하여 ‘관람부터 귀가까지 안전사고 제로(zero) 축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광안리해수욕장 주요 진입로(16개소)에 총량제를 실시해 인파 과다 밀집 시 단계별로 통제할 예정이다.
행사장의 진입로는 당초 관람객이 자율적으로 보행할 수 있었으나, 혼잡 시에는 인파를 우회로 분산한다. 행사장 주변 주요 병목지점 CCTV를 기존의 16개소에서 64개소로 확대해 실시간으로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하고 인원을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식 방송시스템을 장착한 LED 차량을 주요 장소(4개소)에 배치하고, 안전시설(펜스)을 추가 설치하는 등 관람객 분산 유도 안내를 위한 장비를 확충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관람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내방송을 제공하고 도시철도 혼잡 역사의 단계별 진입 통제를 시행해 인파가 밀집된 지역에 분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3년 동안 기다려 온 부산불꽃축제가 12월에 재개되는 만큼, 모든 관람객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성숙된 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붐업 조성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제는 불꽃으로 부산을 노래하는 감동의 하모니 ‘부산 하모니(Hamony of Busan)’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부산불꽃축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위로와 활력을 주고자 기획됐으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을 위한 홍보 열기 확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가 당초 11월에서 12월로 연기되면서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불꽃 쇼 시작을 기존 시작 시각에서 1시간 앞당겨 오후 7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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