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종자 산업체 ㈜고추와육종과 업무협약을 맺고 ㈜고추와육종이 보유한 고추 육성계통 2만여 자원에 대한 안전 보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고추와육종은 2012년 세계 최초로 탄저병 저항성 고추품종을 개발한 연구개발 전문 종자 기업으로, 그동안 육성한 계통들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 농업유전자원센터에 저장을 요청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립농업과학원과 ㈜고추와육종은 고추 유전자원의 수집‧증식‧중복보존을 비롯해 정보교류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한, ㈜고추와육종이 보유한 고추 육성계통을 22일 농업유전자원센터 저장시설에 블랙박스 형태로 안전 보존한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2008년 세계작물다양성재단(FAO-GCDT)으로부터 세계안전중복보존소로 지정된 후, 국내‧외에서 기탁(40건)한 유전자원을 안전 보존하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종자를 영하 18도의 저온 시설에 보존해 종자 활력이 오랜 시간 유지되도록 관리한다.
안전 보존된 자원은 기탁자의 허가 없이 공개, 개봉할 수 없으며, 기탁자가 원하는 시점에 보존된 자원을 반환한다.
국립농업과학원 김상남 원장은 "이번 협약이 국내 민간 종자 산업체들이 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하면서 우수 품종을 개발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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