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통합 청사 건축을 위한 제주경찰청과의 부지 확보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21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제주건설회관 건물을 사용하는 일부 부서와 직원들의 불편함을 언급하며 "제주경찰청과 별다른 진전이 없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전면 부지 교환이나 확보와 관련된 여러 사정이나 정황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그동안 도청과의 협조·협력 관계를 감안하면 협의 진행이 더딘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면서 “도 소속 공무원의 자긍심과 행정업무 처리의 효율성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을 지시했다.
제주도는 청사 공간 확보를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제주경찰청과 부지 교환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2019년 제주도가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제주도 청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도 노후화 및 공간 부족으로 흩어져 있는 도 청사에 대한 대안으로 1청사를 다른 건물로 활용하고 경찰청과 2청사를 통합해 신청사를 신축하는 등 제주경찰청 부지 활용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제주경찰청은 2019년 11월 제주시 노형동 550번지 3만6882㎡ 부지(옛 제주해안경비단)에 지하 1층‧지상 7층(연면적 1만5837㎡) 규모의 신청사 착공에 들어가 올해 10월 완공했다.
이에 도는 흩어진 부서를 모아 제주경찰청 부지와 건물을 제주도청사로 사용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