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만성적인 인력난 해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희망농가에 대한 인력 모집 결과 80농가에서 218명을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올 하반기 22명에 비해 약 10배 늘어난 것으로 민선 8기 시작과 함께 농업혁신 분야의 핵심과제로 추진돼 지역 농촌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이번 모집결과를 반영한 계절근로제 도입계획서를 지난 11일 법무부에 제출했으며 12월 말 법무부 배정심의에서 최종 확정된 인원을 내년 1월부터 농가에 배치할 계획이다.
군은 외국 인력 수요 증가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현재 몽골·베트남·필리핀 등 외국 지자체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군은 앞서 군내 국제결혼 이민자 중 가족 및 4촌 이내 친척을 계절근로자로 초청할 200여명의 외국 인력풀을 구성해 뒀다.
이와 함께 외국인 근로자에게 쾌적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 및 인권 보호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지원사업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2022년 하반기 계절근로자로 배정받은 22명에 대해 현재 비자 발급 신청을 진행 중이며 12월 중 순차적으로 입국해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군은 올 9월 조직개편에서 농업인력지원 전담부서와 농업혁신 TF팀을 신설해 농촌 인력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농촌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적극적인 제도 도입과 추진으로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업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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