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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 좌초되나?...지역 정치권 '책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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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신공항 특별법' 연내 통과 좌초되나?...지역 정치권 '책임론' 확산

"지역 정치인들은 대체 뭘 하나?" 시민들 비판

최근 TK신공항 특별법의 연내 통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하며, 지역 정치권을 향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8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대구 수성갑)가 대표 발의한 'TK신공항 특별법'은 같은 달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만난 자리에서 협조를 부탁했으며 이에 윤 대통령 또한 대구의 주요 현안을 언급하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지역에선 통합신공항 유치에 대한 긍정 여론이 빠르게 확산하며, 기대감도 커졌다.

당시 대구시까지 "홍 시장이 'TK신공항 특별법' 제정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건의했으며, 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기본계획이 발표된 데 이어 여·야 의원 83명이 참여한 '특별법'이 연내 국회를 통과하면 지역의 명운이 걸린 통합신공항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동시에 속도면에서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홍보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 7일 민주당 대구시당이 발표한 논평은 'TK신공항 특별법'의 현 주소가 어디에 머물러 있는지 지역민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강민구 위원장이 통합신공항 유치협조를 위해 지난달 26일 국회 국토위 김민기 위원장을 면담했으며, 가덕도 신공항은 국토위에서 논의하고 있지만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관련해서는 전혀 보고 받은 것도, 국토위 내부에서 이야기된 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통합신공항 관련 9일 국회 국토위 국토소위에서 논의된다고 지역의 일부 언론이 보도했으나 이 내용 또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이 발표한 논평은 지역민들에겐 충격이었다.

지역의 정가에서도 불만과 우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홍 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국회의원들 또한 언론플레이부터 할 것이 우선이 아니라 일을 제대로 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야 한다" "도대체 지역 정치인들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다"는 등 정치권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민주당 대구시당은 다음날 "대구시와 국힘당 대구시 국회의원 그리고 홍준표 시장은 통합신공항특별법을 연내 통과하는 것에 사활을 걸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소속 국토위원들은 사실을 모르고 있는 눈치다"라고 논평 내용의 일부를 수정하며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민들 사이에선 이태원 참사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TK신공항 특별법'의 연내 통과까지 좌초될 경우 홍 시장과 더불어 지역 국회의원들에 대한 책임론과 이에 대한 비판은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한편 일부 언론에 따르면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한 국회 상임위 심사가 오는 21일 열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7월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악수를 하고 있다.ⓒ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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