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2022 아동 친화도시 원탁토론회'에 참여할 아동을 오는 25일까지 모집한다고 2일 발표했다.
토론회는 '아동안전 수원의 길, 아동에게 묻다'를 주제로 다음 달 12월 10일 오후 2~4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다. 수원시 아동과 학부모, 아동 친화도시 추진위원회·아동시설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시는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기 위해 아동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2년에 한 번씩 열고 있다. 올해 토론회는 '제2차 아동친화도시 기본계획(2022년~2025년)' 시민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시가 추진해야 할 아동친화정책 분야 1위인 '아동의 안전과 보호' 분야를 주제로 선정했다.
토론 의제는 △아동학대예방·근절 △학교폭력예방·근절 △아동보행안전 △아동시설안전 △디지털 환경안전 △아동보건안전 등 6개다. 참가자들을 8개 모둠으로 나눠 원탁토론을 진행한다. 모둠별로 주제를 선정해 분야별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한다.
주제 토론이 끝나면 모둠별 정책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참가자들의 전자투표를 거쳐 '10대 아동정책' 제언을 결정한다.
시에 거주하거나 학교·기관에 소속된 만 10세~18세 아동(초등 4학년~고등 3학년)이 참여할 수 있다.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아동은 26일 개별 공지할 예정이다.
2017년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지난 5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상위단계' 인증을 받았다. 아동친화도시란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사는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유니세프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한다.
지난 3~9월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처음으로 '아동학대 실태조사 및 보호정책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또 아동학대예방의 날(11월 19일)을 맞아 'I LOVE 아이' 아동학대예방 종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사회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아동의 목소리를 낼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올해는 아동들과 함께 '아동 안전'을 주제로 토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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