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 티켓 싸게 팔아요" 허위글 올려 수천만원 가로챈 20대 구속

피해금으로 생활비와 유흥비에 탕진, 경찰 "추가 피해자 파악해 여죄 수사중"

온라인 물품거래 사이트에 허위 매물을 내놓고 돈만 가로챈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20대·남)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허위 판매글을 올리고 117명에게 47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 부산 금정경찰서 전경. ⓒ프레시안(홍민지)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경기 티켓과 유명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20~30%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뒤 돈만 가로채 잠적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이어왔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 씨를 특정하고 추적해 지난달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피해금으로 생활비와 유흥비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추가 피해자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