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인터뷰] "전주김제완주축협 최종목적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인터뷰] "전주김제완주축협 최종목적은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

김창수 조합장 "축산인은 1년 365일 휴일이 없다. 오롯이 축산인 윤택한 삶과 복지 증진에 힘쓸 것"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 김창수 조합장 ⓒ프레시안

2003년 설립된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 축산인의 땀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을 잇는 도농 교류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축산인의 윤택한 삶과 복지 증진을 위한 농정활동사업과 축산물 판매, 가공, 사료생산 등 경제사업과 축산업자금의 조달, 공급, 예금 및 대출 등 상호금융업무와 보험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하는 등 판매전략도 다양하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땅의 생명산업인 축산업을 지켜내며 농촌과 지역경제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도 견지하고 있다. 이와관련 김창수 조합장을 만나 전주김제완주축협의 방향과 남다른 판매사업의 전략을 들어봤다./편집자주

프레시안 : 전주김제완주축협은 2003년 설립 이래 도시와 농촌을 잇는 도농 교류의 마중물 역할을, 다른 한편으로는 농촌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전주김제완주축협의 사업 전반에 대해 말해달라.

김창수 조합장 : 조합 사업은 크게 교육지원사업, 경제사업, 신용사업으로 나눌 수 있다.

교육지원사업은 농업인실익지원, 방역진료, 복지증진, 생산지도 등으로 주로 축산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조합의 수익을 다시 조합원에게 환원하는 사업이 대부분 구성하고 있다.

경제사업은 구매, 판매, 마트, 가공(육가공, 사료, 퇴비생산), 생장물 사업이며, 금융사업은 예금, 대출, 보험, 카드 등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은행업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 본점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

프레시안 : 협동과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는 동시에 자본과 이윤보다는 사람이 으뜸임을 표방하고 있다. 이런 정신이 사업 전 분야에 어떻게 녹아있는가?

김창수 조합장 :  우리조합은 농협법 제1조의 설립목적에 따라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고,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조합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본 취지와 더불어 우리조합에서도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최고의 조합 만들자'라는 슬로건아래 2017년부터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의 조합사업 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소통을 강화하고자 '조합원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

조합원전담제는 직원 한명이 20~25명 정도의 조합원을 직접 전담하며 상호 소통 함으로써 조합 사업안내와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해 적시에 조합 사업에 반영할 수 있게했고, 무엇보다 문의사항이나 애로사항을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고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어서 편의성 증대는 물론이고 조합 사업의 모든 부분에서 조합원 중심의 사업을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프레시안 : 먼저 전주김제완주축협 조직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금융업무의 방향을 그려달라.

김창수 조합장 : 조합에서는 현재 8개의 금융사업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김제시 검산동에 1개의 금융사업장을 추가 오픈 예정에 있어 9월부터는 총 9개의 금융사업장이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조합은 21년도에 금융자산 1조 원을 달성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고, 금융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더욱더 활발한 경제사업과 교육지원사업을 활성화 하려고 하고 있다.

그에 대한 성과로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21년말 기준 경제사업량도 조합설립이래 최초 2000억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금융사업의 발전을 통해 조합의 궁극적인 목적인 경제사업 활성화와 농가소득증대에 그 방향성을 찾고자 한다.

프레시안 : 금융업무 못지않게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판매사업이 눈에 띈다. 친환경 농법으로 수확한 청보리를 먹여 기른 1등급 이상의 한우에서부터 로컬푸드, 학교급식 등에 이르는 다양한 사업이 있는데 판매사업의 전략이 있다면.

김창수 조합장 : 최근 몇 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고민이 많았던 시기를 보낸 것 같다. 조합에서 운영하고 축산물 판매장과 한우명품관 식당, 그리고 학교급식은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양질의 축산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공부터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참예우 한우명품관은 안심식당과, 모범음식점으로 선정돼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참예우 한우프라자 김제점을 금년 9월말 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참예우 김제점은 약 280석 규모의 정육형 식당으로 월 약 100두 정도의 한우를 도축해 판매될 예정으로 더 많은 지역 축산물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와같은 홍보효과를 바탕으로 기존 참예우 호성점과 전주완주관내 10개 로컬푸드 축산물판매점에서도 판매가 활성화되는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김제완주축협에서 직영하는 참예우 한우명품관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

프레시안 : 지도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중 하나인 것 같다. 특히 한우개량사업이나 축산컨설팅사업까지 아우르는 교육부문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지도사업의 특성과 효과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김창수 조합장 : 한우개량사업이나 축산컨설팅사업의 경우 대표적인 지도사업 중에 하나로 축협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할 만큼 중요한 사업이라고 생각된다.

그동안 코로나 19로 잠정 중단됐던 한우관련 교육프로그램도 다시 활성화할 계획이고, 섬유질사료공장에서는 농가컨설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외부 컨설팅 박사를 초빙 농가 현장컨설팅과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후계축산인 육성을 위한 조직구성과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화시대에 젊고 유능한 축산인들이 많아질수록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축산업을 지켜나간다는 신념으로 후계축산인에게 가축개량부터 축산 전분야 걸친 지원과 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도사업의 효과는 단기적으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한우개량사업을 위해 조합원과 밀접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프레시안 : 사료와 비료사업에 대한 개발과 투자도 남다른 분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던데, 먼저 사료사업의 시작점에서부터 정착단계에 이른 과정은 어떤가?

김창수 조합장 : 조합에서는 2007년 준공한 김제섬유질사료공장과 2014년 준공한 완주섬유질사료공장 2곳을 운영중에 있다.

우리조합 관내인 김제시는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넓고 깨끗한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양질의 조사료를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운영 초기에는 경험미숙으로 제품생산과 판매처 확보를 위해 많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는 지역의 우수한 조사료를 바탕으로 우리한우의 단계별 성장과 우량한우 생산에 적합한 TMR 사료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전문 컨설턴트를 영입해 많은 연구와 노력 끝에 어느정도 균일하고 우수한 품질의 사료를 생산 보급하고 있고, 더 나은 사료생산을 위해 끊임없이 분석하고 연구하고 있다.

프레시안 :  비료사업 중 '황금두엄'이라는 제품생산으로 주목을 받았다. 최첨단 설비로 만든 최고의 퇴비라는 평가도 있다. 가축분퇴비 생산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달라.

김창수 조합장 : 가축분퇴비 생산과정은 크게 원료반입 → 원료혼합 → 교반식 발효 → 후숙조 → 선별 → 포장 → 출하 과정을 거친다.

원료반입 단계에서는 우분에 수분조절제와 기타첨가제를 섞어 원료혼합 후 20일간의 1차 발효를 거친 뒤 20일간 교반식 발효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후숙조 단계의 30일 이상의 2차 발효를 거친 뒤 철저한 검사를 통해 제품으로 선별·포장·출하된다.

프레시안 : 마지막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복지사업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해 달라.

김창수 조합장 : 제가 지향하고 있는 조합운영의 최종목적은 결국 조합원의 삶의 질 향상에 있다. 그 시작점이 조합원 복지사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조합에서는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대표적인 것들로 장학사업(조합원 및 자녀), 조합원 건강검진, 독감예방접종 지원, 농업인 안전재해보험 및 가축보험지원, 조합원 애경사 지원(축의금, 경조비, 상조용품, 상조기 등), 조합원 생일 찾아주기 등이 있다.

특히 가축을 돌봐야하는 축산인은 1년 365일 휴일이 없다.

조합원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여행 또는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부득이 가축을 돌볼 수 없는 조합원을 위해 우리직원이 사료급여 등 농장을 관리하는 농가돌보미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송부성

전북취재본부 송부성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