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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업무배제·험담 등 직장내 괴롭힘 강원랜드 간부 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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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업무배제·험담 등 직장내 괴롭힘 강원랜드 간부 면직

부하직원에 갑질의혹, 상사의 업무지시는 거부?

강원랜드에서 팀장에게 업무배제 시킨 뒤 부하직원들에게 험담을 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 행위로 업무배제 되었던 간부 A씨가 면직처분 되었다.

강원랜드에서 직장 내 괴롭힘 행위 등으로 면직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입구에 안전보안직원들이 고객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강원랜드

25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강원랜드 실장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업무지시 거부 및 위계질서 문란 ▲영리업무 금지 및 직위 사적이용 금지의무 위반 ▲부당한 업무지시 ▲공용(업무용) 차량의 사적 이용 등으로 지난 22일 면직처분 되었다.

개방형 직위 공개채용을 통해 지난 2월 3일부터 강원랜드에 근무한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가해행위, 상사의 정당한 업무지시 거부 행위, 영리 업무 금지 위반 등 취업규칙 및 윤리행동강령 위반 행위가 행동강령책임관에게 신고, 접수되었다.

이에 강원랜드는 지난 6월 10일부터 A씨를 업무배제 시키고 피해자의 2차 피해예방에 중점을 두고 중립성과 전문적 역량을 갖춘 외부감사인(노무사)을 조사자로 지정해 객관적인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정당한 사유 없이 팀장을 소관업무에서 배제시키고 팀원들에게 험담해 따돌리는 해위를 하거나 공개적인 장소에서의 인격비하 발언 등 지위를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개적인 장소에서 직속 상사의 정당한 업무지시 거부 및 모욕적인 언행을 하는 등 조직의 기강을 해이하게 만들고 위계질서를 무너뜨린 처사까지 자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입사 후에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법인 운영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물론 컨설팅 및 자문제공 실적이 없는데도 실적이 있는 것처럼 법인 홈페이지에 강원랜드 명칭을 게시, 공표해 사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내부규정을 무시한 부당한 월권행위와 사사로운 감정을 빌미 삼아 결재권한 남용행위를 하고 업무용 차량을 출퇴근 등 목적 외에 이용한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A씨는 감사실 소명을 통해 “법규 준수를 위한 원칙과 절차에 따라 불합리한 사내규정을 정비하고자 적극적인 업무수행을 하는 과정에서 (직장 내 괴롭힘 등이)발생했기 때문에 명책 요건에 성립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면직처분을 받은 A씨는 징계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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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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