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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장 호화유럽출장 논란이어 부사장도 미국출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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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사장 호화유럽출장 논란이어 부사장도 미국출장 논란

사장 유럽, 부사장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

2년 연속 적자행진으로 경영진 성과급 반환권고가 내려진 강원랜드에 사장의 유럽호화출장 비난에 이어 임기가 6개월가량 남은 부사장도 외유성 미국출장을 떠나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의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강원랜드가 제출한 대표이사 해외출장 현황자료 분석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4월 약 8600만원을 들여 유럽 3개국을 순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강원랜드 자 회사 하이원추추파크의 글램핑 오픈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삼걸 대표이사. ⓒ강원랜드

구 의원실에 따르면 이 대표 일행은 4월 11일부터 9박 11일 동안 영국·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를 다녀왔으며 수행원 7명을 포함한 이 대표 일행은 비즈니스 항공기 좌석 등 교통비로만 약 3100만원을 썼다.

또 9일간의 차량 렌탈비는 약 1700만 원, 가이드비는 약 920만 원이었으며 식대는 영수증 확인이 필요 없는 정액으로 지급한 액수가 1160만 원에 달했다. 이는 역대 강원랜드 대표들의 해외 출장비용 중 가장 많은 액수라고 구 의원은 지적했다.

구 의원은 “전 국민이 고유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시름에 잠긴 동안 강원랜드 이삼걸 대표는 영국에서 열린 카지노 기기 박람회와 유럽 카지노 탐방을 다녀왔다”며 “방만경영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초호화 유럽 순방을 다녀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심규호 부사장은 지난 5일 ‘선진기업 벤치마킹’ 명분으로 노동조합 집행부 및 노사복지팀 등 일행 9명과 함께 7일 일정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외유성 출장을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아울러 경영평가결과 성과급 반납권고를 받은 강원랜드 경영진에 포함된 경영본부장도 이달 하순 호주(혹은 유럽)출장을 다녀올 것으로 알려져 임원진의 해외출장이 차례로 진행된다는 지적이다.

지역살리기공추위의 한 임원은 “고객들의 외면과 2년 연속 적자 등 최악의 상황에서 규제혁신과 경영혁신에 앞장서야 할 경영진이 잇따른 외유성 출장을 떠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전문성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의 한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관계자는 “사장의 유럽출장은 지난해부터 예정된 슬롯머신 마케팅 차원의 스케줄이며 부사장과 경영본부장의 해외출장도 벤치마킹 차원의 출장”이라고 외유성 출장을 부인했다.

한편 이삼걸 사장의 호화 유럽출장 논란을 사고 있는 카지노 기기 박람회(런던 아이스쇼)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G2E, 마카오 G2E 등은 세계 3대 글로벌 게이밍 박람회로 알려졌다.

2018년부터 슬롯머신 사업을 시작한 강원랜드는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시작으로 마카오, 영국 런던 등의 게이밍 박람회에 거액을 들여 참여해 오고 있으나 해외판매 실적은 전무하다.

강원랜드의 슬롯머신 판매현황은 2018년 자체공급 20대, 2019년 자체 140대, 국내 외국인전용카지노 19대 판매, 2020년 자체 100대 등 총 279대 판매실적에 외부판매는 19대에 그치고 있다.

자체 브랜드 ‘사베리’로 출발한 강원랜드 슬롯머신 사업은 ‘부채춤’, ‘노인과 보물’ 등 한류테마 슬롯머신 10종을 개발해 해외마케팅에 나섰으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반응이 별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강원랜드는 미국과 유럽시장은 보류하되 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하고 올해 안에 필리핀 마닐라에 해외연락사무소를 두고 사베리 슬롯머신 마케팅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의 슬롯머신에서 고객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프레시안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4년간 강원랜드 슬롯머신 제품의 마케팅에 나섰지만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에서도 판매실적이 전무한 상황을 경영층은 외면해선 안 된다”며 “시장분석과 마케팅 전략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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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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