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선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양 법회 봉행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선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양 법회 봉행

오는 18일 오전 11시 정암사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정암사는 오는 18일 오전 11시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 법회를 봉행한다.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복원 불사 회향법회는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 월정사 주지 퇴우정념 스님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적멸보궁 수미단과 배례석 불사 모연에 동참한 불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체복원이 종료된 정암사 적멸모궁. ⓒ정선군

이날 행사는 대취타를 시작으로 명종5타, 6법공양, 반야심경봉독, 봉행사, 경과보고, 치사, 축사, 입정, 청법가, 법어, 서홍서원 등 불교의 전통적인 회향법회를 봉행하는 한편 오후에는 복원 불사를 축하하는 전통 음악회를 진행한다.

음악회는 정선아라리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음악으로 불교 세계관을 찬탄하는 영상회상과 궁중의식에서 쓰인 대취타 등 연주가 재연될 예정이다.

정선군 고한읍에 위치한 정암사는 신라 대국통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로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으로 지난 2020년 6월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 제332호로 승격됐다.

또한, 사찰 내 계곡은 천연기념물 제47호 정암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되어 있는 등 불교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이 빼어난 사찰로 손꼽힌다.

건축물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 해체 복원한 정암사 적멸보궁은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32호로 지정된 유서 깊은 건축물로 영조 47년인 1771년에 중수했다는 기록이 잔해지고 있다.

정암사 적멸보궁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과 비슷한 팔작지붕인데 2019년 강원도의 전수조사 결과 대부분의 기둥이 흰개미에 의한 충해를 입어 복원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정선군은 사찰과 협의 정암사 적멸보궁을 전면 해체 복원하기로 결정하고 총 사업비 7억여 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4월 착공해 최근 공사를 완료했다.

해체과정 중 전대의 상량문이 발견되었는데 비 피해로 대다수 글자가 유실되었으나 당시 사용한 건륭이라는 중국 청나라대의 연호는 뚜렷했고 목재에 대한 탄소연대측정 결과 1771년에 중수했다는 역사 기록이 사실에 부합하는 것으로 밝혀져 정암사 적멸보궁의 보전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정암사 적멸보궁 해체 보수공사를 점검한 강원도 자문위원들은 보궁의 보전가치가 큰 만큼 기존 건축 주부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해 교체 없이 수지 충전 등의 첨단공법을 활용 원래의 기둥을 보강하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암사는 적멸보궁 천장의 단청이 예술적 완성도와 함께 독창성이 뛰어나 보전가치가 높다는 문화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천장에 연등을 설치하고 않고 개방하기로 결정해 정암사 적멸보궁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천장 단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