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최근 북한 방사포 발사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문화 행사에 참석한 것을 놓고 "안보 의식에 문제가 있다"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과 맞붙었던 민주당 대선후보였다.
이 의원은 15일 SNS에 쓴 글에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었음에도 이 사실이 국민에게 숨겨진 채, 안보 최고책임자가 영화관람 등을 하고 한참 후에야 국민이 이를 알게 되었다"며 "최고책임자가 보고받지 못했다면 국기문란이고, 보고받았다면 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안보위협에 대응하는 국가 수장의 행동은 안보를 위한 정부대응의 현 태세를 보여준다"며 "더 면밀·엄중·기민한 안보대응을 당부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총풍 사건' 등 안보를 악용하고 경시하던 과거 보수정권과 달리 안보문제를 최중대 국가과제로 취급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나아가 "22년 전 오늘,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상이 두 손 맞잡고 웃던 장면은 지금도 많은 울림을 준다"며 "굳건한 안보 위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함께 손잡고 평화의 맞손을 다시 높이 올리는 날을 기대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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