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새벽 5시를 넘긴 시각까지 피를 말리는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2일 오전 5시 32분, 개표 시작 이후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새벽 4시경까지 김은혜 후보는 2만 표 안팎의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경기도지사 선거인단은 약 1150만 명, 실 투표자 수는 582만여 명이었다.
표차가 좁혀들기 시작한 것은 공교롭게도 막판까지 안갯속이던 다른 지역의 승부가 모두 정리된 이후부터였다.
새벽 3시께 세종시장, 4시께 대전시장 선거 승패가 확실해지고, 4시 15분경 충남 보령·서천 보선, 4시 30분께 제주을 보선 결과가 정해지고 난 뒤인 4시 37분. 김동연 후보가 표차를 2만 표 안쪽으로 좁히며 김은혜 후보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1만7000표 남짓이던 표차는 금세 줄어들어 4시45분 1만4293표로 1만5000표 아래로 떨어졌다.
오전 4시 59분, 9869표 차로 1만 표 아래로 좁혀진 격차는 5시 29분 1477표, 5시 30분 965표, 5시 31분 103표로 거짓말처럼 줄어들었다.
첫 역전이 이뤄진 것은 5시 32분, 김동연 후보가 처음으로 김은혜 후보에게 289표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개표를 불과 3% 남짓 남긴 시점이었다.
김동연 후보는 이후 표차를 1044표까지 벌렸다가 5시 40분 52표차까지 추격당했으나, 5시 50분 현재 2968표(약 0.4%포인트) 차이의 박빙 리드를 약 20분째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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