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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덕수 임명동의안 서명…장관 7명으로 '개문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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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덕수 임명동의안 서명…장관 7명으로 '개문발차'

내각 구성 협조 압박한 취임 후 '1호 안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에 서명했다.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취임식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시작한 공식 업무의 첫 번째 안건 서명이다.

장관 임명제청권을 가진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 동의안이 여야 대치로 국회에서 표류하는 가운데, 이 같은 윤 대통령의 '1호 안건' 처리는 한 후보자에 대한 조속한 임명동의를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한 조치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서명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추경호 기획재정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섭 국방부, 한화진 환경부, 이정식 고용노동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조승환 해양수산부 등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7개 부처 장관과 대통령실 정무직, 차관 등의 임면 문서도 결재했다.

국회 동의가 필수인 한 후보자가 임명되지 못한 상태여서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인 김부겸 총리가 7개 부처 장관들을 제청했다. 이로써 내각에 참여하는 18개 부처 가운데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7명의 장관들만 윤석열 정부 첫날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등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명을 마친 윤 대통령은 김대기 비서실장, 안상훈 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최영범 홍보수석,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용현 경호처장, 강인선 대변인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외교 사절들을 접견한다. 미국 축하사절단장인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 엠호프 해리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칼둔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등 중국 사절단을 접견하고, 할리마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정상 환담이 예정돼 있다.

이어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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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구

2001년에 입사한 첫 직장 프레시안에 뼈를 묻는 중입니다. 국회와 청와대를 전전하며 정치팀을 주로 담당했습니다. 잠시 편집국장도 했습니다. 2015년 협동조합팀에서 일했고 현재 국제한반도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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