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장관 인사청문 정국의 중심 인물 중 하나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국무위원 후보자 6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지난 주말 동안 국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과 국회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정 후보자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박진 외교부, 이종섭 국방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차 요구했다.
윤 당선인이 요구한 재송부 시한은 월요일인 9일이다. 이들 후보자들의 청문요청안은 지난달 14~15일 국회에 제출됐고, 보고서 채택 기한인 20일은 이달 4~5일로 각각 경과됐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16일 국회에 청문요청안이 제출된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국회가 오는 13일까지 청문보고서를 다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이들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을 밀어붙이려 한다는 해석과 함께, 정 후보자의 경우는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해서는 두 자녀가 자신이 병원장 등으로 재직했던 경북대 의대에 편입한 일과 관련해 특혜 및 이해충돌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보수성향 언론·단체와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정 후보자 임명에 대해서는 회의론이 번지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