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한 이강덕 포항시장, 김영만 군위군수는 25일 공천심사를 중앙당 공심위로 이관해 달라는 건의서를 중앙당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장욱현 영주시장 예비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잃은 도당 공관위가 재심의한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뿐이라며 재심은 중앙당 공관위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욱현 예비후보는 경북도당 공관위는 현재 재심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나 공관위원의 불출석으로 재심 절차가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역사회 여론과 배치되는 컷오프 적용에 대한 문제는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어어갔다.
장욱현 영주시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김영만 군위군수 등은 "경북도당 공관위가 ‘이상한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여론과 상반된 교체지수 조사결과를 근거로 컷오프시킨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지역여론까지 들끓으면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의 재심 직접 심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오후 경북도당 공심위에서 컷오프되었던 3명의 후보 지지자 300여명은 지난 22일에 이어 다시 경북도당을 항의농성 중에 있어 새로운 결론이 도출되더라도 이미 신뢰를 잃어버린 도당의 책임론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영주울진봉화영양)국회의원은 경선 파행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객관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설정하고, 그 기준을 모두 공개한 다음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해야 하며, 도당공관위의 신뢰성 실추를 고려해 중앙당 공관위에 위임하는 방법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또한 “향후 있을 기초, 광역의원공천과정에서 중립적인 입장에서 공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천명했다.
한편, 지난 22일 경북도당 공관위는 3선에 도전하는 포항·영주·군위 지방자치단체장을 컷오프시켰으나, 23일 중앙당 공관위가 경선여론조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22일 경북도당의 결정을 무효화하고 다시 경북도당 공관위로 환송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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