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기업에서 세계 굴지의 자동차 기술기업으로 거듭난 '콘티넨탈'이 경기 성남시 분당글로벌 R&D센터에 미래차 연구소를 설립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한규 도 행정2부지사와 오희근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 대표는 이날 경기도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온라인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마틴 행켈만(Martin Henkelmann) 한독상공회의소 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는 분당글로벌R&D센터 2개층(2809㎡)에 미래차 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연구소에서는 차량용 5G 통신부품, 탑승객 모니터링 시스템 등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와 에어백 등 안전부품을 개발하게 된다.
연구소는 현재 성남 판교, 세종 등 기존 사업장에 흩어져 있는 고급 연구 인력 등 40명의 연구원을 신규 채용해 5년 이내 총 13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GM에 차량용 5G 통신부품을 납품한 콘티넨탈사는 미래차연구소에서 국내 첫 상용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 대표는 “콘티넨탈 미래차 연구소 설립에 많은 도움을 주신 경기도에 감사드린다”며 “콘티넨탈의 성장은 물론 경기도 고용 활성화와 국내 자동차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 주요국인 한국의 중심으로, 경기도자율주행센터 같은 인프라 구축은 물론 미래차 글로벌 기업유치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도내 40여개 중소기업과의 협업으로 이어져 국내 자동차 산업의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1871년 독일 하노버에 설립된 콘티넨탈은 자동차 타이어 기업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자동차,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 개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약 338억 유로(한화 45조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현재 58개국에서 약 19만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코리아는 1997년 설립 후 현재 성남 판교에 본사를 두고 약 320명의 직원이 국내·외 주요 완성차기업에 차량용 통신과 자율 주행 안전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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