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몰던 SUV 차량, 버스 정류장 덮쳐 1명 사망·1명 중상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경찰 "블랙박스 확보해 사고 경위 조사"

8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SUV 차량이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하면서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30일 오후 2시 39분쯤 부산 서구 암남동 한 버스 정류장 인근 노상에서 A 씨가 몰던 투싼 차량이 주민센터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이후 차량은 주민센터에서 20m 정도 떨어진 버스 정류장으로 후진하며 내달렸고 당시 버스를 기다리며 의자에 앉아있던 두명을 그대로 덮쳤다.

▲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한뒤 멈춰서 있는 차량. ⓒ부산경찰청

이 사고로 60대 남성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60대 여성은 다리가 골절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A 씨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CCTV와 블랙박스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