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월 세계 선박 수주 中 2배 추월

LNG 운반선 시장 석권 속 카타르 발주 등 기대 높아

지난 2월 국내 조선소들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67%를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들이 전 세계 선박 발주량 129만CGT(41척) 중 86만CGT(16척, 67%)를 수주해 중국을 2배 이상의 격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1~2월 글로벌 누계 수주(512만CGT)도, 한국은 281만CGT(56척, 55%)로 과반을 차지하며 201만CGT(61척, 39%)에 그친 중국에 크게 앞섰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삼성중

선가지수는 전월 154.26포인트에서 154.73포인트로 소폭 상승하며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LNG 운반선의 경우, 한국이 2월 전세계 발주된 LNG선 7척 전량을 수주하면서 곧 계약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카타르 프로젝트에 대한 대량 수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월 말 세계 수주잔량은 1월 말 대비 56만CGT(1%↓) 감소한 9173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은 증가(60만CGT, 2%↑)한 반면, 중국(△1만CGT), 일본(△27만CGT, 3%↓)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851만CGT,38%↑), 중국(866만CGT, 30%↑)은 30% 이상 증가한 반면 일본(△200만CGT, 18%↓)은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800만CGT(41%)에 이어 한국 3121만CGT(34%), 일본 915만CGT(10%)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