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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핵발전소 공격…제2의 체르노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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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핵발전소 공격…제2의 체르노빌 우려

우크라이나 "러시아가 사방에서 공격, 즉각 중단해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핵발전소를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지만, 원자로에는 심각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방송 <CNN>은 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SES)은 자포리자 핵발전소에서 시작한 화재가 원자로 바깥에 위치한 훈련 건물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안드리 투즈 자포리자 핵발전소 대변인은 "발전소 인근에서 벌어졌던 교전은 멈췄고, 방사능 수치는 정상이며 발전소에 심각한 피해는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즈 대변인은 해당 발전소에 있는 원자로 6기 중 1기에 피해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많은 기술 장비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화재 발생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크라이나 핵발전 규제 당국이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현장의 방사능 수치에는 변화가 없다"는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포격이 있었다는 보고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IAEA는 성명을 통해 "(자포리자 핵 발전소 인근에서)무력 사용 중단을 호소하며 원자로가 폭발할 경우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음을 경고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해당 발전소는 우크라이나의 핵발전의 주요 부분을 담당하는 곳으로, 유럽 최대의 핵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폭발이 일어난다면 체르노빌 보다 더 심각한 방사능 누출이 나올 수 있어 러시아군의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를 비롯, 국제사회의 우려가 높았었다. 

▲ 4일(현지 시각) 자포리자 핵발전소에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같은 시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과 그에 따른 화재가 감지되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화재 발생 이후 디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본인의 트위터 계정에 "러시아군이 유럽에서 가장 큰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사방에서 공격하고 있다"며 "즉시 공격을 중단하고 소방관 진입을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자포리자 핵발전소 인근에 위치한 엔너호다 시의 드미트로 올로브 시장 역시 핵발전소로 가는 접근로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 소방관 접근이 어렵다고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SES)은 화재가 발생한지 약 5시간 후인 이날 오전 6시 20분(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화재는 완전히 진압됐으며, 사망자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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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외교부·통일부를 출입하면서 주로 남북관계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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