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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대학통합 1주년  ‘진농관, 진주를 품다’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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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학교 대학통합 1주년  ‘진농관, 진주를 품다’ 기념전  

경상국립대 110년 역사와 근대도시 진주의 변화상을 한눈에

진주 경상국립대학교가 대학통합 1주년을 맞아 대학 역사와 근대도시 진주의 변화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경상국립대학교와 박물관, 기록관은 대학통합 1주년을 맞아 특별기획 전시 ‘진농관, 진주를 품다’를 24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구 경상대학교와 구 경남과학기술대학교의 통합 1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것으로 칠암캠퍼스의 진농관을 재정비해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이다.

권순기 총장은 “이번 진농관 개방과 전시회 개최가 대학통합의 가치를 지역과 대학이 공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진농관 개막행사가 23일 열렸다. ⓒ경상국립대

권 총장은 “이번 전시가 가능하도록 진농관을 지켜오신 역대 총장님과 관장님, 동문, 그리고 전시자료를 제공해 주신 많은 기관과 기증자·소장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특히 이번 전시도록 발간을 위해 협조해 주신 국립진주박물관 장상훈 관장님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라고 인사했다.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 차영길 박물관장과 이제괄 기록관장은 “진농관과 이곳에 소장된 자료의 가치를 잘 살려내어 앞으로 진농관을 진주의 소중한 지역문화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진농관은 1938년 일제강점기에 건축된 근대건축물로 이곳에서 독립운동과 형평운동, 진주와 우리나라의 근대문화를 선도한 인재들을 배출한 요람이다.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과 기록관은 진농관에 소장한 전시물을 재정비하고 소장 자료에 숨은 진주의 근현대 도시 이미지와 기록을 발굴, 품질개선과 컬러복원 등을 거쳐 당시 모습을 재현했다.

전 3부로 기획된 전시 중 1부에서는 진농의 역사와 옛 학교 모습을 통해 조선시대 낙육재로부터 이어진 역사를 보여준다.

2부에서는 진농관에 소장된 진주의 모습 사진들이 전시된다. 100년 전 진주의 도시 전체 모습과 진주성 내 여러 시설, 나룻배와 영화관 등 옛 사진이 다수 공개된다.

3부에서는 진농이 배출한 자랑스러운 인물과 당시의 민속자료가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한국전쟁으로 불탄 촉석루를 재건할 당시의 ‘설계시방서’와 ‘설계도’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자료는 당시 재건공사의 현장감독이던 이자윤 선생의 후손들이 소장하고 있던 귀중한 자료로서, 촉석루의 재건 역사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전시회 개막식은 23일 오후 2시 진농관 앞 야외행사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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